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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22 지적자본론 - 책은 상품이 아닌 지적 자본의 총체
  2. 2015.12.22 변화의 시작 하루 1% -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해서, 빨리 움직여라!

지적자본론 - 책은 상품이 아닌 지적 자본의 총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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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상품이 아닌 지적 자본의 총체

 

지난 달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11.5 미터 길이에 폭은 1.51.8m나 되는 무게 1.6t의 독서 테이블 2개가 설치되었다. 설치비용만 43000만원의 뉴질랜드산 대형 카우리 소나무로 만든,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이 테이블의 등장은 찬반양론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한동안 뜨거웠다. 이제야 제대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쪽이 있는가 하면, 사지도 않고 읽기만 한다면 손때 묻어 팔 수 없는 책들은 반품이 되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출판사가 떠안게 된다며 생색은 서점이 내고 손해는 출판사가 지게 될 거라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았다.

 

내 생각은 전자 쪽이다. 테이블이 있기 전에도 통로에 서서 혹은 바닥에 주저앉아 책을 읽는 사람은 많았다. IMF 외환위기 시대였던 18년 전, 졸업 후 백수생활을 할 때 거의 일 년 동안 매일 그곳에 들러 공짜로 책을 읽으며 우울한 시절을 견뎠던 나는 불편하게 책을 읽는 소비자에 대한 서점의 배려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나를 힘들게 한 건 다리의 고통보다 필경 자격지심이었을 직원들의 눈칫밥이었다).

 

이에 대해 일본의 명물이 된 서점 츠타야(TSUTAYA)의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에게 의견을 묻는다면 그는 고객가치를 우선한다면 답은 쉽다.”고 말할 것이다. 쉽게 말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서점을 매장(賣場)이라고도 부르는데,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매장(買場), 즉 상품을 파는 장소가 아니라 매입하는 장소여야 한다. 츠타야의 정신이기도 한 고객가치 우선의 관점에서 본다면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츠타야처럼) 독자가 책을 최대한 편하게 경험하며 만끽할 수 있어서 읽고 있는 책을 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곳이어야 한다.

 

츠타야의 고객가치가 궁금하다면 <지적자본론>을 읽으면 된다. ‘츠타야서점을 기획해 성공시킨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을 오롯이 담고 있는 이 책은 서점의 미래 뿐 아니라 비즈니스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버블 경제의 붕괴로 잃어버린 20의 후유증을 앓아 온 일본은 최근 10년 사이에 10,000여 곳의 서점이 문을 닫는 등 기존의 대형서점들은 맥을 못 추고 있는데 5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거느리고, 1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츠타야 서점만은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일본 도쿄 다이칸야마에 푸르른 녹음으로 둘러싸인 약 12,000의 부지에 츠타야의 대형 매장 3곳과 다양한 전문점을 세운 다이칸야마 츠타야의 성공은 서점의 혁명으로 불리고 있다.

 

츠타야의 성공은 고객가치의 관점에서 소비사회의 변화를 살피고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상품자체가 부족한 퍼스트 스테이지(first stage)와 상품이 넘쳐나는 세컨드 스테이지(second stage)를 넘어 지금은 온오프상에서 상품을 파는 플랫폼이 넘쳐나 시간과 장소에 조금도 구애받지 않고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서드 스테이지(third stage)가 우리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시대라고 보았다. 이런 서드 스테이지 시대에 서점이라는 플랫폼이 갖춰야 할 것은 제안 능력이라고 판단했다.

 

플랫폼은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단순히 선택하는 장소일 뿐, 플랫폼에서 실제로 선택을 수행하는 사람은 고객이다. 그렇다면, 플랫폼 다음으로 고객이 인정해줄 만한 것은 선택하는 기술이 아닐까. 각각의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주고, 선택해 주고, 제안해 주는 사람. 그것이 서드 스테이지에서는 매우 중요한 고객가치를 낳을 수 있으며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게 해 주는 자원이다.” 49

 

저자는 제안능력은 곧 지적자본이고, 이 지적자본이 얼마나 축적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 그 회사의 사활을 결정한다(53)고 보았다. 그리고 오늘날 서점의 위기는 서점은 서적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

 

고객에게 가치가 있는 것은 서적이라는 물건이 아니라 그 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제안이다. 따라서 그 서적에 쓰여 있는 제안을 판매해야 한다. 그런데 그 부분은 깡그리 무시하고 서적 그 자체를 판매하려하기 때문에 서점의 위기라는 사태를 불러오게 된 것이다.”(68)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은 책의 형태 등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제안 내용에 따른 분류로 서점이라는 공간을 재구축했다. 그래서 여행, 음식과 요리, 인문과 문학, 디자인과 건축, 아트, 자동차...라는 식으로 장르에 따라 책을 구분했고, 책도 단행본이든 문고든 가리지 않고 장르에 맞춰 횡단적으로 진열시켰다.

 

그리고 츠타야 서점을 단순히 책이 아닌 책 속에 표현되어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만들기 위해 그런 제안을 할 수 있는 지적자본을 충분히 갖춘 접객 담당자(Concierge)30여명 운용하고 있다. 이곳에 상주하는 접객 담당자는 대부분 해당 분야 직종에 몸담았던 전문가로 도서 선택 뿐 아니라 분야별 전방위 컨설팅을 도와주고 있다. 츠타야 서점은 지금 판매액을 기준으로 키노쿠니아 서점이나 준쿠도 서점을 웃도는, 일본 최대의 서점체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서점의 혁명은 시너지를 낳았다. 사가 현 다케오 시의 시장인 히와타시 게이스케가 저자를 찾아와 시립 도서관 운영을 부탁했다. 인구 5만의 시의 시민들 중 약 20%밖에 이용하지 않는 도서관을 시민들에게 좀 더 개방된 시설로 만들어 다이칸야마 츠타야서점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저자의 기획회사인 CCC가 축적한 다양한 지적자본 노하우가 고스란히 이전된 다케오 시립도서관은 재개관 이후 13개월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 인구 5만 명 규모의 지방 시립 도서관이 일본 제일의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다이칸 야마에서 시작된 서점 혁명은 다케오 시립도서관과 같은 도서관 혁명을 일으켰고, 이후 다케오 시에 이어 다수의 시립도서관과 일본의 기차역인 JR역사 건물에 시립도서관 설립 프로젝트가 추진중이다. 한마디로 지금 일본은 지적자본에 의해 조용하지만 거대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책의 곳곳에서 저자는 소비자들에게 편안한(comfortable)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책을 마음껏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음은 물론, 쉽게 책을 찾고, 관심 있는 분야의 몰랐던 책도 덤을 찾을 수 있다면, 거기에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책을 추천해 준다면, 제아무리 불황이라도 책을 사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고객가치의 창출) 최대한 편안한 선택을 도와주는 것(라이프 스타일 제안)이 츠타야의 성공비결이자 창업자인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철학이다.

 

서적을 단순히 물성(物性)으로서의 책으로 보지 않고 지적자본의 시작이자 제안 덩어리로 봤다던가,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저자의 방향성이 다른 발상은 무척이나 놀랍고 인상적이다. 혁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생각으로 바라볼 것인가하는 생각법에 있었다. 그 점에서 난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소나무 테이블은 대한민국판 츠타야의 탄생을 위한 첫 발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 리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격주간 발행하는 출판저널

<기획회의>(406호) 경제경영 전문가 리뷰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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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하루 1% -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해서, 빨리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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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해서, 빨리 움직여라!

 

  20101월 내 생애 첫 책<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교보문고)가 나왔다. 한 달 후 책을 낸 출판사인 교보문고에서 독자들을 위한 저자 강연회를 개최했다. 거의 3주 동안 강연회 준비만 한 것 같다. 강연과 연설, 프레젠테이션 등에 관한 책을 꽤 읽으며 공부했고, 이를 바탕으로 내 강의내용을 정리했다.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잠꼬대로 연설을 할 정도로 연습했다. 강연회 날, 겨울비가 추적거렸다. 날씨로 청중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명작가의 말을 듣기 위해 와 주었다. 초조했다. 강연 시작 10분 전, 건물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다. 긴장을 늦추려 서둘러 한 대 더 피웠다.

 

강연 시작은 순조로웠다. 청중들의 박수는 큰 격려가 되었다. 꽤 오랫동안 준비하고 연습한 덕도 보았다. 열띤 강연은 30분 정도쯤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 목구멍이 잔뜩 말라버린 나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서둘러 물을 마셨지만 소용없었다. 소리를 내려고 노력할수록 듣기 힘든 쇳소리가 났다.왜지? 이유가 뭐지?’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러다 크나큰 해머에 머리를 맞은 것처럼 번쩍 했다.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강연 직전 연거푸 피운 담배 때문이었다. 연신 물을 마시며 청중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해야 했고, 청중들은 박수로 위로해줬다. 몇 분 후 목소리를 되찾은 나는 강연을 다시 시작했지만, 머리 한 쪽 끝에는 담배가 메아리를 치고 이었다.

 

난 골초였다. 대학입학과 동시에 피우기 시작한 담배를 하루에 거의 두 갑씩 20년을 향 피우듯 태웠다. 술을 마시는 날엔 개수조차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피웠다. 노래방도 가지 않았는데도 다음날 아침 목이 쉬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이니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그랬던 내가 담배를 끊은 지 5년 째, 단 한 대도 피워본 적이 없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5년 전 첫 강연회에서 겪었던 개망신덕분이다. 작가가 되려면 어떤 방식이든 독자를 만나 이야기를 할텐데,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담배를 끊던가, 작가되기를 포기하던가둘 중 하나였다. 난 전자를 선택했다. 이후 나는 강연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오히려 금연 후 소리통이 깨끗해져서 그런지 목소리가 커졌다. 그래서 좀처럼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 부작용이라면 담배를 끊고 10 킬로그램의 몸무게를 더 얻었다. 세 번째 책을 준비하는 나는 요즘, 보다 편하게 독자들을 만나고 싶어 다시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담배 끊은 놈처럼 독한 놈하고는 말도 섞지 말라는 말이 있다. 난 독한 놈인건가? 베스트셀러 작가 이민규 교수의 신간 <변화의 시작, 하루 1%>를 읽다가 내가 독한 놈이 아니라, 그 때 내가 간절히 변화하고 싶었다는 걸 알았다. 저자는 책에서 진정 변화하고 싶거든 유치해도 좋으니 이유를 찾아내라고 말한다.

 

인간은 이유를 찾는 존재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아직 달라지지 않고 있다면 그건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다. 변화에 따르는 고통과 치러야 할 대가를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이유를 아직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달라지고 싶은가? 기꺼이 달라지고 싶은 이유를 찾아내라!”

 

연말연시다. 달력 한 장이 더 뒤로 넘어가는 건 똑같은데 이 때만 되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느라 사람들은 바빠진다. 마음은 한결 같은데 바로 내년에는 변화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 책은 변화하고 싶은 개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에이~ 난 의지박약이야. 내 별명이 작심삼일이라니까?”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안심하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그러다 보니 맘먹은대로 이룩하는 소수의 사람이 성공한 사람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나처럼, 당신처럼 변화를 원하면서도 결코 달라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첫째, 인간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강한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정말 고집스러운 존재다. 그래서 충분히 고통스럽지 않으면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뉴턴의 운동 제1법칙(관성의 법칙)은 자연계의 사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둘째, 변화를 너무 거창하게 계획하고 지나치게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나 금연 같은 개인적인 습관부터, 조직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너무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한다. 그래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변화를 시도하기도 전에 포기한다.

 

 

셋째, 효과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연애든 사업이든 조직혁신이든 세상의 모든 어려운 문제는 누군가에겐 쉽다. 그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작은 힘으로 큰일을 할 수 있는 그들만의 지렛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8~9)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세 번째 이유인데, 여기에 변화할 수 있는 대안이 숨어 있다. 바로 변화를 이룬 사람들만의 지렛대인데, 그 지렛대가 이 책에 숨어 있다.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변화하고 싶은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단 한 가지는 바로 작게 시작하라이다. 거창한 계획이나 꿈보다는 차라리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당장이라도 행동하는 실천력이 결국 나를 변화로 이끈다. “세상의 어려운 일은 모두 쉬운 일에서 비롯되고, 세상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9)고 노자께서도 <도덕경>에서 말씀하지 않던가. 저자도 이렇게 말한다. “어려운 일을 해내려면 쉽게 시작해야 하고, 큰일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시작해야 한다.”

 

책의 구성은 변화의 순서를 닮았다. 우선 당신이 변화하고 싶은 이유를 찾아야 하고, 이유를 찾았거든 실행은 작게 시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행력을 키워주는 몇 가지 방법론과 당부로 엮였다.

 

이민규 교수의 책이 갖는 최대 장점은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팬층은 연령대 폭이 무척 넓다. 어려운 전문용어도 별로 없고, 쉬이 읽히고 머릿속에 콕콕 박히니 좀처럼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저자의 책은 쉽게 완독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누적판매부수 200만 부를 넘는 명실공이 자기계발 장르의 대표 작가가 아니던가.

 

책을 읽으면서 군더더기 하나 없고,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과 충분히 생각할 공간의 여지를 준 점들을 살피면서 감히 아이폰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완독한 후 얼마나 변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변화가 어려운 것이 결코 아니다라는 점이다.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도 매 한가지다. “너무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라. 매일 하루 1%, 15분만 투자하자.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를 정해 그 일을 쉽게 만들어주는 지렛대를 (이 책에서) 찾아 실천하자. 하루 1%만 잡아주면 나머지 99%는 저절로 달라진다.”이다.

 

하루 한 두 시간씩 이틀이면 읽을 수 있는 요긴한 책, 요즘 읽기 딱 좋다. 주위에 선물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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