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5.09.22 [책리뷰]컨테이저스 -강남스타일의 성공, 운이 아니라 과학이다!
  2. 2015.09.06 [책리뷰]미친듯이 심플 - 심플함에 대한 잡스의 통찰

[책리뷰]컨테이저스 -강남스타일의 성공, 운이 아니라 과학이다!

|

 

 

 

 

 

강남스타일의 성공, 운이 아니라 과학이다!

 

 

   지난 해 최고의 히트상품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말춤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세계인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지금까지 이어져서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7억뷰를 돌파, 역대 조회수 1위를 차지하고 있고(2위인 저스틴 비버 '베이비'의 9억뷰를 2 배 가량 차이가 난다), 후속곡인 '젠틀맨' 역시 5억뷰로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부문 10위권이라고 한다. 유튜브는 오는 11월 3일 전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이 세계 최고 인기의 가수와 뮤직비디오를 뽑는 제 1회 유튜브 뮤직 어워드(1st YouTube Music Awards)‘ 개최한다는데, 싸이가 유력시 된다고 한다.

 

   한국어로 부른 노래가 이처럼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라며 한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한 번 묻자. 이처럼 전세계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한 이유가 뭘까? 미국의 방송 출연을 하고난 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싸이는 “미국인들이 나를 유쾌하고 약간은 엽기적인 캐릭터인 오스틴 파워 닮았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정장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멋쟁이지만 순간 말춤을 추며 망가지는 모습이 세계인의 눈에 우스꽝스런 광대로 비쳤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으론 설명이 안 된다. '강남스타일'은 여러 면에서 1995년 전 세계를 달군 스페인 노래 ‘마카레나’를 닮았다. 중년의 두 스페인 가수가 부른 이 곡은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 14주간 1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린바 있는데, 둘 다 외국인이고 재미있는 댄스음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히트 경로가 보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찾을 수 없다. 만약 '이제 와서 이유가 무슨 대수냐'고 퉁을 놓는다면, 명확한 이유만 안다면 '제 2의 강남스타일', '제 2의 싸이'도 만들어낼 가능성은 충분해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 교수인 조나 버거(Jonah Berger)는 <컨테이저스Contagious>에서 딱히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거나 그다지 광고에 비용을 많이 들인 것 같지 않은데도 유독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제품, 사람, 아이디어(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를 우리는 거의 매일 만나는데, 이러한 현상들은 그저 운이 좋아서도, 우리가 모르는 불가사의한 이유 때문도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날 이러한 폭발적인 확산이 가능한 것은 입소문 덕분인데, 이 입소문은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운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러한 예측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유행의 실제 사례들을 조사하면서 유튜브에 올라오는 특정 동영사이 바이럴 효과를 누리는 이유, 특정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이유 등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그는 21세기 새롭게 변화한 미디어 환경, 즉 SNS의 등장으로 진화하는 ‘바이럴 마케팅'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 사회를 휩쓰는 모든 유행에는 ‘전략적 입소문’이 존재하고 콘텐츠의 전염성을 결정짓는 요소로는 여섯 가지 원칙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대화, 공유, 모방욕구를 자극하는 ‘전염성’의 여섯 가지 원칙들은 소셜 화폐(Social Currency), 계기(Triggers), 감성(Emotion), 대중성(Public), 실용적 가치(Practical Value), 이야기성(Stories)인데, 첫 글자를 따서 STEPPS라 불렀다.

 

 

 

 

   우리는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옷을 입고 싶어 하는 이유는 남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서다.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서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유도 똑같다. 똑똑하고 시대에 앞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 점에서 입소문은 우리를 더 좋은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화폐`다(소셜 화폐Social Currency의 법칙). 방아쇠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자극을 뜻한다. 예를 들어 축구 야구를 TV로 시청할라치면 사람들은 '치맥'(치킨과 맥주)떠올리고, 공짜 안주하면 '새우깡', 촐촐한 일요일엔 '짜파게티'를 떠올린다(계기Triggers의 법칙). 한편 우리는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 주제를 공유하기를 좋아한다. 즉 무엇인가에 더 많이 마음을 쓸수록 우리는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되는데, 긍정적 감정으로는 경외감ㆍ흥분ㆍ유머가 있고, 부정적 감정으로는 분노ㆍ불안 등이 있다(감성Emotion의 법칙).

   우리는 눈에 잘 띄는 것을 모방하고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더 많은 사람의 눈에 쉽게 띄는 아이디어ㆍ제품일수록 더 쉽게 입소문을 탄다(대중성Public의 법칙). 우리는 타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실제적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입소문은 더 빠르게 난다. '티켓 몬스터'나 '위메프'과 같은 소셜커머스 회사가 입소문을 타고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실제적 가치가 높아서였다. 이들 회사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실용적 가치Practical Value)의 법칙). 마지막으로 우리는 수천 년간 입소문을 타고 전승된 이야기인 '트로이의 목마' 흡입력 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면 바로 공유한다. 제품과 아이디어를 널리 알리고 싶다면 그 속에 스토리를 녹여야 한다(이야기성Stories의 법칙). 이 여섯ㅅ 가지 원칙은 파급효과가 뛰어난 콘텐츠로 만드는 여섯 가지 요소로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 여섯 가지 '재료'가 갖춰지면 자연히 입소문이 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여섯 가지 원칙 중 일부만 갖춰도 성공적인 입소문 가능하다고 저자는 덧붙였다).

 

<클릭하시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쯤에서 앞선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사람들은 왜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그토록 열광한 걸까? ‘전염성’의 여섯 가지 원칙들에 대입해 봤다.

어느 날 유튜브에 정말 웃긴 뮤직비디오(감성)이 나왔다는데, 살펴보니 재미있는 말춤이 돋보이는 비디오였다(대중성). 사람들은 재미있고, 쉬운 말춤을 너도 나도 따라했고, 동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려 자랑했다(소셜화페). 아울러 노래 속에 반복된 '강남'은 도대체 어디인지 궁금해졌고, 한국을 검색하기 시작했다(이야기).

 

   한편 저자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입소문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과대평과 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요즘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지적인데, 우리가 온라인에 있는 시간은 평균 2시간, 입소문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겨우 7% 밖에 안된다. 그러므로 소셜 미디어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대화와 정보의 공유는 얼굴을 맞대고 이뤄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오프라인 대화는 온라인 대화처럼 눈에 보이는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우리의 행동에는 분명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껏 출간된 바이럴 마케팅 관련서는 중요성을 강조한 이론이 대부분이어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면 항상 '그래, 나보고 어쩌라고?' 반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조나 버거의 통찰력으로 누구나 '성공적인 바이럴 효과'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백미는 기업들이 경험한 '전략적 입소문'의 실제 사례들이다. 본문을 읽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직접 유튜브에서 기업의 이름과 이슈들을 검색한다면 보다 생생한 '전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마케팅을 계획중이라면 비싼 돈 들여 네이버에 '스폰서 링크'하지 말고 먼저 이 책부터 읽어라! 이보다 나은 바이럴 마케팅 방법은 아직 없으니까.

 

 

이 리뷰는 <기획회의 경제경영 전문가 리뷰>(354호)에 기고된 리뷰 입니다.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

저자
조나 버거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9-2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아마존 에디터 선정 2013년 최고의 마케팅학 도서! 뉴욕타임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Trackback 0 And Comment 0

[책리뷰]미친듯이 심플 - 심플함에 대한 잡스의 통찰

|

 

 

 

 

심플함에 대한 잡스의 통찰

 

  애플이 정상을 재탈환했다작년 10월 내놓은 아이폰 6와 아이폰 6플러스 출시에 맞물려 7450만대라는 사상 최대치 판매를 기록하면서 애플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6%나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판매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6490만 대를 약 1000만 대 가까이 뛰어넘었다.

   일등공신은 중국. 대화면 아이폰에 대한 중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매출은 사상 최대인 1614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70%나 증가했다. 애플의 CEO 팀 쿡은 “1분기 아이폰의 중국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중국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애플의 성공비결은 뭘까대답은 의외로 싱겁다. 소비자들이 애플의 심플함(simplicity)에 반해서.

 

   17년간 스티브 잡스와 함께 광고와 마케팅을 이끌었던 켄 시걸 역시 애플이 잇따른 혁신을 가능케 한 것은 '단순함(simplicity)‘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미친듯이 심플Insanely simple>에서 잡스에게 단순함은 종교였고 그리고 무기였다며 단순함을 향한 잡스의 헌신적인 집착을 높이 평가했다. 잡스는 애플에서 종종 폭군으로 불렸다. 하지만 잡스가 폭군이 될 때는 명확하지 않고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을 만났을 때다. 그때마다 잡스는 본론이 뭐냐?‘ 혹은 그래서 결론이 뭐냐?‘는 단순함에 집착하는 그만의 심플스틱(simple stick)을 휘둘렀다.

 

  “단순함은 애플의 혁신을 그저 가능케 하는 수준을 넘어 몇 번이고혁신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세상이 변하고 기술이 변해 애플이 그 변화에 적응하더라도, 단순함에 대한 신념만큼은 변함없다. 자신들의 기술을 누구도 거부하기 어려운 기기로 전환할 수 있는 배경에 바로 이 가치 체계가 자리한다.

  단순함을 향한 애플의 사랑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바라보이는 모든 곳에 단순함이 자리한다. 그것이 곧 회사의 제품이고, 광고이며, 내부 조직이고, 스토어이며, 고객과의 관계다. 애플 내부에서는 단순함이 목표고, 업무 프로세스이며, 평가의 척도다.“

( 17)

 

   1997년 존 스컬리를 쫓아내고 애플의 CEO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그간 만들어왔던 애플의 제품들을 검토하다가 이제 그만! 이건 미친 짓이야!”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화이트보드에 2X2 매트릭스를 그린 후 가로줄에는 일반용’ ‘전문가용’, 세로줄에는 데스크톱’ ‘휴대용이라고 적고 4분면에 해당하는 제품을 하나씩 결정해 총 4개의 제품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없애버려.”라고 말했다. 잡스는 고객에게 과도한 선택권을 주는 것은 오히려 싫증을 유발한다고 보았다.


   잡스에게 혁신(innovation)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것이다. 그는 평소 나는 실제로 애플이 한 일 못지않게 하지 않은 일도 자랑스럽게 여긴다. 수많은 것들에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 그것이 혁신이다.“(94)라고 말했다. 아이폰의 주기능은 인터넷과 전화, 아이팟 세 가지였다. 세 가지면 아주 적은 수, 하지만 잡스는 버튼을 세 개가 아닌 달랑 하나만 달았다. 이유는 단 하나, 셋은 하나보다 많기 때문이다. 세 버튼을 장착했더라면 아마도 거의 완벽한 아이폰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잡스는 이 거의(almost)'라는 단어와의 절충을 거부했다. 저자는 이러한 타협을 거부해야 자신이 추구하는 단순함(핵심가치)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잡스는 애플 내에서 형식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싫어했다. 그와 회의할 때는 심플하게 탁자와 화이트보드, 그리고 솔직한 아이디어 교류만 있으면 됐다. 반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달랐다. 그는 몇 날 몇 주에 걸쳐 예행연습과 수정을 거듭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가장 효율적인 신제품 공개에 최선을 다했다(잡스가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이는 슬라이드 쇼를 본다면 그 내용이 지극히 심플하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잡스와 회의실에서 회의하는 것 같은 심플하고 자연스러움을 갖게 했고, 지금껏 잡스가 최고의 연설자로 불리게 하는 이유이다.


   아이팟이 등장하기 전, 뮤직 플레이어 시장은 가히 춘추전국시대였다. 마지막 후발업체나 다름없던 애플은 시장에 가장 필요한 것이 단순함이라고 판단했다. 잡스는 다른 뮤직 라이브러리 대신 아이튠즈를 기반으로 아이팟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1세대 아이팟을 출시할 때, ‘5기가바이트 드라이브에 무게가 약 184그램인 뮤직 플레이어란 설명 대신, 간단히 주머니 속의 노래 1,000이라고 말했다. 반응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이었고, 아이팟이 뮤직 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하는데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네오나르도 다빈치는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이 추구한 단순함은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단순함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애플의 핵심가치를 달성하도록 돕는 방향등이다. 더 이상 덜어낼 것이 없는 마지막 심플한 한 문장이 바로 기업의 핵심가치다. 그런 핵심가치만 꺼낼 수 있다면 어느 기업이든 애플과 같은 성공은 가능해진다.

 

   1967년 보잉 비행기 3대로 시작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그야말로 영세 항공사였다. 창업자 허브 켈러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경쟁자보다 싼 가격이라고 판단, 핵심가치로 삼았다. 방법은 심플했다. 스스로를 초저가 항공사로 규정하고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과정 이외의 불필요한 서비스는 줄이고 효율성은 극대화해서 가격을 경쟁사보다 파격적으로 낮췄다.


   우선 비행기 기종은 보잉 737로 통일했다. 조종사 교육, 부품재고 등 유지관리비 최소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였다. 가급적 복잡한 허브공항을 경유하지 않고 지방 공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직항노선을 개발했다. 목적지는 최대 2시간의 운항거리를 넘지 않도록 정했고, 목적지 도착 후 10분 내에 재운항 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 했다.

좌석등급과 좌석 선택권도 없애고 선착순 탑승제을 도입했다. 출발시간을 지연시키는 화물 항공우편도 취급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기내식 서비스도 없앴다. 모든 결정의 판단의 기준은 초저가 항공사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과연 어울리는 제도인가?’였다.


   이렇게 효율성이 극대화되자 비행기 요금은 경쟁사의 절반 정도가 가능해졌다. 사우스웨스트는 경쟁상대를 아예 대형 항공사가 아닌 고속버스인 그레이하운드 버스로 정하고 그레이하운드를 탈 바엔 사우스웨스트를 타자고 마케팅을 펼쳤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고속버스보다 더 싼 비행기 요금이 있더라는 말이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결국 전체 항공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며 사우스웨스트는 세계 최초로 초저가항공 시대를 열었다.

   9·11 테러 이후 수많은 항공사가 파산과 통·폐합을 거쳤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한 사우스웨스트는 오히려 승승장구할 수 있었고, 지금은 연간 13000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가 되었다. 미국 취업정보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는 사우스웨스트를 기업문화와 가치 측면에서 올해 현직 직원들이 만족하는 기업 6으로 선정했다.

 

   켄 시걸은 잡스와 함께 일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기록하고 정리했고, 그 속에서 일정한 원칙을 발견했고, ‘미친듯이 심플한 애플의 경영의 11원칙이라는 이름으로 책에 담았다. 그 원칙들을 통해 애플이 주도한 모든 혁신들은 단순함을 향한 사활을 건 헌신에서 탄생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애플의 모토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의 방법론도 어렴풋이 알게 된다.

   지난 주말 저녁 책을 덮자마자 매장으로 달려가 그레이컬러의 아이폰6 플러스(64 기가)를 구입했다. 2년 전부터 써오던 삼성 갤럭시3의 마지막 할부금을 갚지 않은 채 조바심에 서두른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더 빨리 <미친듯이 심플>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였다. 이보다 더 나은 평이 있을까.



이 리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격주간으로 발행하는 출판저널

<기획회의>(386호) 전문가 리뷰에 기고한 글입니다.


 


미친듯이 심플

저자
켄 시걸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4-0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애플이 주도한 모든 혁신은 단순함을 향한 사활을 건 헌신에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Trackback 0 And Comment 0
prev | 1 | 2 | 3 | 4 | ··· | 9 | next